LFP 배터리, 삼원계 배터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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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코나EV, GM 볼트EV에서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리콜이 실시되었다.

 

이에 따라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LFP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LFP 배터리란?

lfp배터리란?(사진출처: unsplash)

LFP(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삼원계(Nickel Cobalt Manganese) 배터리보다 20~30% 더 저렴하다.

 

또한 니켈과 코발트 대신 저렴한 인산과 철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유리하다. 그러나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고온에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LFP 배터리의 시장 전망

LFP 배터리의 시장 전망(사진출처: unsplash)

LFP 배터리는 구식이라고 외면받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은 2018년 7%에서 지난해 27%로 치솟았다.

 

테슬라, 포드, BMW,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도요타, 메르세데스 등 유력 완성차 업체들도 자사 일부 모델에 LFP 배터리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LFP 배터리의 성장세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과 관련이 깊다. 중국 CATL은 1~8월 배터리 사용량이 49.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0.8% 늘었고, 점유율 30.3%로 1위를 유지했다.

 

CATL은 LFP 배터리의 주요 생산자로, 테슬라와 협력 관계에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면서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델에 유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한국 기업들의 대응(사진출처: unsplash)

한국 기업들은 삼원계 배터리용 양극재에 집중해왔으나, LFP 배터리용 소재 개발 생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4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LFP 연구조직의 존재를 명시했고,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1일 공시에 “LFP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엘앤에프 역시 관련 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LFP 배터리 소재 진출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는 기회가 있다. IRA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수출을 제한하고, 탈중국 소재를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에 혜택을 주는 법안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업체가 아닌 한국 기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LFP 제품 관련해 타진 수준의 논의를 진행 중인 곳은 꽤 많다. 수주 확정까지 이어지면 그에 맞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론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안전하며, 환경적으로도 우수한 배터리로, 전기차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은 LFP 배터리 소재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LFP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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